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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_winestyle
1999 Vintage
시음일2023/08/18
아직도 팔팔한 99빈.
그래도 아몬드 같은 견과류의 오일리함이 나오면서 고소한 풍미.
오랜만에 마시는 고소하고 오일리한 견과류 샴페인.
안주는 집에서 간단한 크랩통조림.
일본에 오시면 통조림에 든 크랩을 꼭 드셔보세요.
크랩의 살만 발려 놓은 통조림인데 진짜 크랩의 풍미가 엄청납니다.
돔은 1993빈티지를 작년에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올해는 올빈의 경험이 적으면 불호 일수도 있을듯 하고, 95부터 03 정도 까지는 올해 엄청 맛있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02는 작년 말에 마셨을때 굉장히 신선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올빈의 느낌보다는 조금 강렬할 수 있을 것 같고, 맛이없다기 보다는 돔 02의 진정한 얼굴을 못 볼 확률이 높다가 더 적절하겠네요~
99돔 너무 맛있네요.
진정한 견과류 풍미를 경험하고 싶으시면, 90년대 돔이나 뵈브클리크 라그랑담을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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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_winestyle
2002 Vintage
시음일2022/12/05
정말 오래 간만에 마시는 돔페리뇽.
마시기 적당한 빈티지가 없어서 근래에 마실 기회가 잘 없었던 돔페리뇽.
02빈티지는 지금 누구나 호불호 없이 맛있게 즐길 듯한 상태.
올빈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어리다 하실 수 있을듯 한데, 색상은 갈변은 시작안된 벌꿀색이고 아직 생생하지만 슬슬 시작될 듯한 뉘앙스를 보여준다.
시작부터 끝까지 쨍쨍하게 유지해 주면서 굿빈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맛있다.
현재 2002빈티지는 누구나 맛있게 즐길 빈티지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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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_winecollector
2010 Vintage
시음일2022/01/26
너무 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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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aongs_v
2012 Vintage
시음일2023/11/14
흔하디 흔한 놈
그저 그런 놈인 줄 알았는데
엄청 섬세하더라?
전에 만났던, 너와 동갑내기 애들이랑 똑같을 줄 알았는데...
걔들처럼 예민하고 날카로울 즐 알았는데.
걔들과 똑같이 취급하지 말라며 온몸으로 외치는 모습에
나.. 솔직히 좀 감동했다?
...아니 사실, 좀 많이.
주변에 자랑했더니 묻더라. 어떻길래 그렇게 좋아하냐구.
그래서 신나서 막 얘기해줬어.
고소하고.. 산뜻하고..두 가지 매력이 다 있더라고.
크리미하면서도 버블은 힘찬, 상남자 같더라고.
사과같기도, 레몬같기도 한 느낌 다 있고
미네랄의 강인함도, 부드럽고 고소한 빵 느낌도 다 있어.
내가 또 빵순이잖아.
시간이 지날수록 진득하니 꿀향기도 나고... 멋졌어.
어느 집에서 자랐는지 몰라도
정말 잘 자랐다 싶은 너.
다시 만나기 힘들겠지만
잊지는 못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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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_winestyle
1990 Vintage
시음일2018/05/18
처음이 어렵다고 올빈에서 한번 감동을 받으니 더 깊이 알고 싶어서 급하게 구한 보틀. 빈티지의 영향인지 얼마전 마신 1992보다 살아있음이 느껴진다. 인생 샴페인 갱신. 아직 더 좋은 올빈 샴을 먹어보지 못해서 올빈샴에 대한 기준이 없지만, 이 보틀이 나의 올빈 샴의 기준이 될것 같다. 망빈은 20년 지나면 맛있고, 굿빈은 30년 지나면 맛있다는 말은 샴페인에도 적용이 되는 것 같다. 살아있는 산도와 스파클링 벌꿀을 마시는 듯한 자글자글한 탄산감. 복숭아와 사과의 풍성한 풍미. 요즘 한창 만화 따라한다고 한손으로 병 끝잡고 샴 따르는 연습중인데, 두손 공손히 모아서 따르게 만든 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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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_winestyle
1992 Vintage
시음일2018/04/20
왜 돔페리뇽이 유명한지를 느끼게 해준 보틀. 탄산감은 많이 죽었지만 탄산감 따위는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이 풍미는 도대체 무엇인가? 진한 사과주스에 꿀을 따서 견과류와 함께 먹는다면 이런 느낌일까? 사과주스가 갈변될때 나오는 진하고 들큰한 사과맛. 탄산이 아닌 풍미를 즐기는 샴페인의 세계에 깊게 빠져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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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_winestyle
2003 Vintage
시음일2016/11/13
돔페리뇽, 돔페리뇽 해서 여러번을 마셔봤지만, 돔페리뇽이 너무 맛있다는 느낌을 잘 모르겠다. 분명 맛이 없는 샴페인은 아니지만 박스떼기해서 트렁크에 막 담아 다니는 로칠드에 비해 드라마틱하게 좋다는 느낌은 잘 모르겠다. 영빈만 마셔봐서인지...지금 90년대 초반 빈티지들이 그렇게 좋다는데, 굳이 그 돈을 지불해야 하나 하는 마음에 선뜻 구매욕이 일어나지 않는다.